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돼 현재 집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복귀 전공의는 많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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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해 복지부가 수사를 의뢰했다.
조 장관은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동료의 소신을 ‘감사한 의사’ 등으로 조롱하고, 개인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동”이라며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총 18명을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6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 레지던트 사직률은 12.4%로 하루만에 1216명이 사직했다. 반면 전공의 전체 출근율(8.4%)로 정부의 전공의사직서수리명령 철회 전과 비교하면 복귀한 전공의는 144명에 그쳤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9월 하반기 수련과정에 복귀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수련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며 “전공의 여러분 본인 자신과 환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 수련병원도 미복귀 전공의들이 9월에는 다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