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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포막 지질 실체에서 지방산 부분, 특히 막지질의 지방산 부분은 막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막지질의 지방산 부분이 먹는 식이를 통해 공급받는 지방에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알아본 연구들이 있다. 식이로 공급되는 지방산 프로필을 제어하여 막 지질 구성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 보고자 한 연구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필수 지방산을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몸 속에서 합성이 안 되고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불포화지방산이다. 때문에 두 종류의 양 조절에 따라 몸 속 변화에 상관 없이 막 지질 지방산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실험이다. 오메가6가 필수 지방산이라는 사실은 1971년 콜린스(Collins) 등에 의해 발견되었다. 오메가3는 그로부터 11년 뒤에서야 홀만(Holman) 등에 의해 필수지방산임이 밝혀졌다.
식이지방이 막 구성 및 막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데 관심을 두는 이유는 현대사회 발병율이 높은 대사증후군, 정신질환 등과 관련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체중 증가와 체지방 함량에도 영향이 컸다.
일단 필수지방산 식이 함량을 높인 경우 대사율이 증가한다. 필수지방산 중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 비율이 높은 경우 체지방량이 감소한다. 오메가6 지방산이 높은 식이는 오히려 대사증후군인 ‘혈중 지질 장애’, ‘고혈압’, ‘혈전’, ‘만성염증’, ‘복부 비만’, ‘제2형 당뇨’의 위험에 노출된다.
세포막을 각 장기의 부위별로 측정한 결과 긍정적인 지방의 균형은 전신 지방의 축적 뿐만 아니라 인슐린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밝혀졌다. 막 지방산 조성이 인슐린에 영향을 미치는 작용은 첫번째로 막의 이온 전달체 고유 활성을 강화시켜 이온 항상성 유지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두번째로는 막 지방산 조성이 인슐린 작용과 특별히 관련된 막 단백질의 변경을 만들어 내어 항당뇨성이 이루어진다.
막 인지질과 우울증 장애 및 정신 분열증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도 있었다. 우울증 환자의 막 인지질에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낮았다. 적혈구에서도 불포화 지방산 비율이 낮았고, 정신분열증 환자 사망 후 뇌 인지질에서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났다.
세포막에 대한 생쥐 실험 대부분은 8주 정도 소요되었다. 인간의 대사를 적용해보면 1년 정도의 기간으로 환산된다. 1년 정도는 식단에서 불포화지방산 특히 오메가3 함량이 높게 바꾸어야 몸이 변화되는 걸 알 수 있단 얘기다.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