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져 병원 이송됐지만 숨져
재판부 변동으로 재판 연기 불가피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을 심리 중이던 재판부 소속 판사가 돌연 사망했다.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2018년 1월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조정 기일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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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상욱 서울고등법원 판사(47·사법연수원 33기)는 지난 11일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 판사는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소속으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절차를 지난해 11월 마친 뒤 오는 11일부터 변론 절차에 나설 예정이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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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측의 변호사 선임 문제로 인한 재판부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첫 변론이 연기된 바 있다. 서울고법 측은 전날 재판부 재배당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교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 판사는 이혼소송 항소심 주심 판사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의 사망에 따른 재판부 변동으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재판은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