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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美실리콘밸리서 삼성 경영진과 회동…VR 협력 논의한 듯

이다원 기자I 2022.10.16 17:57:13

한종희·노태문 만나 사업 협력 논의
회동 직전 '메타 퀘스트 프로' 공개
VR 기기 경쟁 본격화 전 손잡을까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와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만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차세대 메타버스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타 유튜브 동영상 캡쳐)
16일 업계에 따르면 당시 저커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었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 부문장)과 노태문 MX 사업부 사장과 회동하고 가상현실(VR) 기기 개발과 제작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메타는 ‘메타 커넥트 2022’를 통해 차세대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공개했는데, 이 자리에서 저커버그는 “우리 역할은 개방형 생태계가 승리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개방성에 초점을 맞췄다. 메타 퀘스트 프로는 기존 VR 헤드셋에 현실세계와 VR을 결합한 혼합현실(MX)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기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SDC에서 개방성을 강조한 만큼, 양사의 접점이 ‘개방성’에 있는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온다. 양사 협력을 통해 VR 기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로도 읽힌다,

VR 관련 삼성전자와 메타의 협력 가능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시돼 왔다. 지난 2016년 스페인에서 열린 MWC에서 저커버그는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삼성과의 VR 사업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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