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주말효과로 검사건수가 30만건대로 감소한 가운데 총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50%를 넘어, 평일 수준 검사 건수를 회복하면 확진자 수는 40만~5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적모임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완화해, 정점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이달 내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강한 하위 변이인 스텔스오미크론(BA.2)이 우세종화 될 경우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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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 검사건수는 37만 1183건으로 양성률은 56.4%를 기록했다.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27만 8704건으로 평일 40만~60만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동네 병·의원들이 일요일에는 대부분 휴진인 점을 감안하면 의사에 의한 신속항원검사 건수도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달 16~22일 사이에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23일부터는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한 하위 변이인 스텔스오미크론(BA.2) 비중이 3월 2주 26.3%까지 높아졌고, 이날 오후 발표될 3주 비중은 50%에 육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면 유행에 가속도가 붙어, 정점 규모는 더 커질 우려가 있다.
현재 총 검사건수 대비 양성률을 감안하면 주말 효과가 끝나고 평일 수준(80만건 이상)으로 회복되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요일(23일)에는 확진자가 40만~50만명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확진자 감소세에도 섣불리 유행 정점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 예측에 따르게 되면 3월 16일부터 22일 사이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아마 23일 이후는 점차 감소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어제(17일)는 62만 명이 나왔다. 어제 나온 수치가 정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