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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무효표(13만5733표), 18대 대선 당시 무효표(12만6838표)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일뿐만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간의 득표차보다도 많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의 40만195표의 무효표 기록을 잇는 수치이기도 하다.
앞선 대선의 무효표를 살펴보면 15대 40만195표, 16대 22만3047표, 17대 11만9984표, 18대 12만6838표로 기록됐다. 바로 직전인 19대 대통령선거의 무효표인 13만5733표와 비교할 때 약 2배 이상의 무효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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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상 두 사람의 이름 옆에는 ‘사퇴’라는 표시가 있었으나 미리 인쇄된 투표용지가 배부되는 지난 9일 본투표에는 이런 표시가 없었다.
실제로 본투표 당일 경기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안 후보 이름이 투표용지에 인쇄돼 있다’며 항의하고 투표용지를 찢는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나아가 두 사람이 사퇴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달 23∼28일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무더기 무효표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이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 확진·격리자 투표가 부실하게 진행된 것도 무효표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