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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은 24일 오전부터 조 대위를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조 대위가 비공개 소환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조 대위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7시간 행적을 밝혀줄 핵심 증인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무학교에 연수중인 조 대위는 극비리에 입국해 지난 22일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했다.
특검팀은 조 대위를 비공개 소환해 ‘세월호 7시간’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서다. 박 대통령은 참사 당일 성형 시술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맞았거나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그러나 조 대위는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성형 시술이나 항정신성의약품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지난 22일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주사를 놓은 적이 없다”라며 “청와대 내에 (항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도 구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위가 동기인 국군수도병원 소속 이슬비 대위와 청문회에 비밀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국방부가 이 대위를 조 대위와 동행시켜 감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방부는 23일 “이 대위가 개인적인 목적으로 휴가를 냈는데 조 대위가 청문회에 참석하는 날이라 같이 간 것”이라며 “국방부가 조 대위와 실무자를 동행케 할 계획이 없었고 조 대위의 요청에 따라 이 대위가 동행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