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11.1%(매우 잘함 3.1%, 잘하는 편 8.0%)로 9월 4주차(33.9%) 이후 6주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주에 경신한 취임후 최저치(11.5%)를 또다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83.7%(매우 잘못함 68.2%, 잘못하는 편 15.5%)로 9월 4주차(부정평가 59.2%) 이후 6주째 만에 상승세는 멈췄지만 2주째 연속 80%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2.4%p에서 72.6%p로 지난주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5.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충청권과 수도권,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과 각종 국정농단 사건, 기업인 퇴진 등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이어지면서 주요 언론 논조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바뀌었고다”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 황제수사 논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강행’ 보도 등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후반 제2차 대국민 사과 후 결집했던 일부 여권성향 지지층이 다시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간집계로 살펴보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황제 수사’논란이 불거지고, 박 대통령이 기업인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 보도가 이어졌던 7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10.7%(부정평가 83.6%)를 기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회를 전격 방문해‘국회 추천 총리 임명 수용’의사를 밝혔던 8일에는 11.8%(부정평가 82.7%)로 올랐다. 아울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체결을 강행했다는 논란 보도에 이어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9일에는 11.7%(부정평가 83.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일 11.7%, 8일 13.8%, 9일 13.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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