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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기관 순매도 압박

임성영 기자I 2016.05.16 09:18:5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한 가운데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0.15%(-2.99포인트) 하락한 1963.6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깜짝 소비지표 발표에도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85.18포인트(1.05%) 하락한 1만7535.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터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85%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41% 떨어졌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국제 유가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깜짝 소비지표에 달러 값이 오른 것이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수급적으론 기관이 20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부담이 되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46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가장 많이 팔고 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억원, 144억원어치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87% 내리며 가장 많이 빠지고 있고 건설(-1.05%), 전기가스(-0.77%), 섬유의복(-0.65%)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증권업종이 1.49%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0.79%), 비금속광물(0.28%)업종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24% 오르며 빨간불을 밝히고 있지만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등 대부분이 약세다.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해태제과식품(101530)이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5만39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인 1만5100원과 비교하면 257% 가량 상승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0.62%(7.30원) 오른 1178.80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17%(1.19포인트) 내린 703.2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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