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엔진과 두산건설에 대해 외부 재무컨설팅 용역을 의뢰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수익성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의 경우 재무 개선을 위해 개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외부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의뢰한 것”이라고 1일 설명했다.
이번 외부 컨설팅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측은 컨설팅 결과가 곧바로 회사 매각이나 타 계열사와 합병 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의 전조로 보고 있다.
주택건설과 플랜트사업을 영위하는 두산건설(011160)은 연결순이익 기준으로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두산엔진(082740)은 최근 조선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2011년 2조원을 넘던 매출은 2012년 1조3787억원, 2013년 7438억원으로 급감했다. 2011년 3000억원에 육박하던 영업이익도 700억원, 7억원으로 줄다가 작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 관련기사 ◀
☞ 대우조선, 두산엔진 지분 전량 매각 추진
☞ 두산엔진, 4Q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아이엠
☞ 두산연강재단, '제9회 과학교사 학술시찰'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