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북한 내 ‘수령 절대주의’가 사라졌다는 추측이 눈길을 끈다. 북한에서는 그간 수령 이외에 어떠한 간부도 경호원들의 공개적 호위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었다. 북한군을 대표하는 총정치국장인 경우 담당 호위군관이 늘 한 명 붙어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군서기(비서)의 신분으로 통용돼 있다.
황병서와 최룡해, 김양건 등이 방남하면서 경호원을 대동, 자신들의 권력을 한껏 과시한 것은 북한 내 더는 ‘수령 절대주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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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될 수 있다.
물론 이번에 방남한 북측 고위층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황병서의 경호를 담당한 경호원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을 경호하고 있는 호위사령부 친위대원일 가능성을 고려하면 북한 내 김정은의 입지는 실제로 생각보다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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