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빼대로 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인 ‘시장-다시살림-프로젝트’를 19일 발표했다. 시와 자치구, 전통시장상인회, 서울상인연합회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이번 종합대책을 공동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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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들 시장에는 소비자의 결제 편의를 위해 티머니형 신용카드를 도입키로 했다. 시는 카드결제 불가를 전통시장의 치명적 약점으로 보고 간편하고 합리적인 결제시스템 만들기에 나섰다.
전통시장의 이른바 ‘3불 문제’(불친절·불결·불신)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 및 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되도록 유도하고 체계적인 정기 위생검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올해 14명 수준인 경영·마케팅·문화 기획 등 분야별 전통시장 매니저를 내년에는 64명까지 늘려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청년 상인을 시장 안으로 끌어들여 젊고 활력있는 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관광 코스 개발 및 관광지도 제작을 통해 전통시장을 한류관광 명소 반열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타워인 ‘서울전통시장진흥센터’를 설립해 종합대책 추진을 맡도록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관’이 아니라 ‘민’이 주도하는 것”이라며 “전통시장의 하드웨어적 측면과 함께 고유한 이야기 부여 등 소프트웨어 변화에도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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