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알제리에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알제리 정부 의약품 조달청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입찰에서 약 210만유로(약 3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적 질환이다.
앞서 녹십자는 올해 초 중동지역 오만에 ‘헌터라제’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수주계약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희귀의약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게 됐다.
김영호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알제리 수출로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인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로의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세계 전역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치료환경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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