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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행장은 이장호 회장의 뒤를 이어 내부 출신으로 두 번째 행장에 오른 인물이다. 성 행장은 197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엄궁동을 시작으로 네 곳의 지점장을 거친 ‘영업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성 행장은 2008년 부행장 선임 이후 전략담당부행장 경험이 있어 BS금융지주 내에서는 경남은행 인수 업무에서 추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성 행장은 네 번의 부행장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은행 인수에도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장호 회장 사퇴로 뒤숭숭한 금융 지주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룹 내에서 이장호 회장의 그림자가 너무 짙어 성 행장의 조직 내 역량강화는 그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2006년 이후 7년간 부산은행 및 BS금융지주의 CEO를 지내면서 BS금융지주의 ‘맏형’이었던 만큼 성 행장이 이를 어떻게 대체해 나갈 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회추위에서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회장 후보를 상임이사로 확정하는 내용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 열릴 임시주총에서 차기 회장이 최종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