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일본여성들로 구성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관계자 150여명은 14일 오전 전북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먼 이국 땅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 살면서 과거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이 이웃나라인 한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역사적 진실을 알게됐다”면서 “우리의 사죄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인 죄를 씻기에는 너무나 부족하지만 다시한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작은 메아리가 양심적인 양국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정치뿐만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한일·일한 국제결혼자녀들이 느끼는 아버지의 나라, 어머니의 나라 한국과 일본 양국이 평화를 만들어 내는 동반자가 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갈등과 대립이 아닌, 신뢰와 우호 관계를 맺고 인류의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큰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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