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가격 안정세 2·3선도시로 확산

윤도진 기자I 2012.01.18 11:53:15

(상보)12월 70개 주요도시중 52곳 전월比↓
`풍선효과` 보던 중형도시도 하락세 합류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 부동산 가격의 하향안정세가 주요 대도시를 거쳐 2·3선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12월 70개 주요도시 중 신규주택(보장성 주택 제외) 가격이 전월에 비해 하락한 곳이 52곳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16곳이었으며 가격이 전월에 비해 도시는 2곳뿐이었다.

1년전과 비교할 때도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9곳으로 전월에 비해 5곳이 늘었다. 통계국은 상승률이 하락한 도시가 55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 베이징(北京)의 경우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1% 올라 전월 1.3%보다 상승률을 낮췄다. 전월 대비 가격은 0.1% 하락했다.

상하이(上海)도 전년대비 상승률이 1.8%를 기록, 전월 2.4%에 비해 낮아졌고 전월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원저우(溫州)의 경우 전년비 1.9%, 전년비 6.9% 집값이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집값 하락폭이 컸다.

한편 기존주택의 경우 70개 도시 중 51곳의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낮아졌고, 전년에 비해서는 29곳이 가격 하락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최근 추세는 대도시에서 시작된 부동산 가격 약세가 중형도시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3선도시의 경우 중국 정부가 상하이 충칭(重慶)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를 집중하면서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풍선효과(규제로 인한 투자자금 이동)` 수혜로 가격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