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 2·3선 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전국의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주요 70개 도시중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진 도시는 14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17곳으로 6월에 비해 5곳 늘었다.
작년과 비교할 때 신규주택가격이 떨어진 도시는 1.1% 하락한 하이난(海南)성 산야(三亞)단 한 곳뿐이었다. 다만 전월에 비해 전년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도시는 26곳이었다.
로이터가 가중 평균해 집계한 조사 대상 도시 전체의 전년 대비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은 4.3%로 나타났다. 이는 6월(4.2%)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기존 주택의 경우 70개 도시중 전월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22곳, 보합세를 보인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4곳,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도시는 28개로 조사됐다.
신규주택을 기준으로 수도 베이징의 경우 가격이 1.9% 올라 전월(2.2%)보다 상승률이 낮아진 반면, 경제 중심 상하이는 2.5% 오르면서 전월(2.2%)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년대비 신규주택 가격 상승폭이 큰 도시는 우루무치(8.9%), 단둥(8.6%), 창사(8.4%) 등 2·3선 도시들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