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경기도 하남시의 한 완구점 앞에 있는 인형 뽑기 기계 안에 10살 A군이 갇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8시 30분쯤 A군은 부모님께서 직장에 나간 뒤 이른 아침부터 인형 뽑기를 하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방학 기간이고 부모님도 직장에 나간 터라 아침부터 인형을 뽑으러 갔다가 1000원을 투입했지만 원하는 물건이 나오지 않자 급기야 인형이 나오는 좁은 출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인형을 가지고 나오려던 A군은 기계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됐고, 하남소방서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밀폐된 공간 탓이 이미 호흡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남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인형뽑기 기계의 문을 개방해 A군을 구조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기계 안에 있는 어린이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내부가 밀폐된 상태였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천원 때문에 큰 고생 했네" "아이야 너는 천원을 날렸지만 너의 부모님은 백만 원을 날렸겠구나" "거길 어떻게 들어갔데.." "황당하네. 어떻게 거길 들어갈 생각을 했지?" 등 다양한 반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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