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인터넷 포털을 통한 뉴스 소비가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리서치 전문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포털 뉴스 페이지뷰수는 약 20억건으로 올해 초(1월 첫째주) 약 15억건에 비해 33% 증가했다. 페이지뷰수란 네티즌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 얼마나 많은 페이지를 클릭했느냐를 알아보는 지표다.
순방분자수는 이달 셋째주 2182만명을 기록해 올해초 2057만명에서 약 125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를 클릭해 기사를 읽는 체류시간도 61.48분으로 올해초 49.28분 보다 25% 정도 늘었다.
업체별로 페이지뷰수를 살펴보면, NHN(035420) 네이버는 이달 셋째주 페이지뷰수가 4억2000건으로 이달 첫째주 대비 24% 증가했다. 네이트는 5억6000건으로 19% 늘었다. 다음은 7억7000건을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K컴즈(066270) 네이트의 경우, 네이버, 다음과 달리 월드컵 생중계 서비스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뷰수가 증가했다. 네이트측은 카툰이나 칼럼이 특화된 월드컵 특별 페이지와 뉴스 댓글 인기로 이같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털에서는 경기 분석이나 카툰 등 다양한 정보와 재미 요소를 제공하고 있어 뉴스 서비스 평균 체류시간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다음(035720)은 이달 셋째주 뉴스 체류시간이 43.8분을 기록해 포털 3사 중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네이트(31.95분), 네이버(25.96분)순으로 집계됐다.
뉴스에 달린 댓글도 늘어나고 있다.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뒤 포털 네이트에 올라온 `16강 진출` 관련 기사에는 다섯 시간 만에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등록됐다. 네티즌들은 각 경기나 선수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내놓는 한편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등을 댓글로 표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경기에 대한 분석, 선수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포털에서 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이 많다"며 "스포츠 관련 칼럼, 관련 댓글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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