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내달 전기차 배터리 상업라인 가동(상보)

전설리 기자I 2010.04.23 12:23:23

기술원내 1호기 상업생산 라인 완공..유럽 집중 마케팅
IR서 밝혀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에너지가 내달 전기차 배터리 상업생산 라인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SK에너지(096770)의 김경원 기술전략실장은 23일 오전 서린동 SK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오는 5월 SK에너지 기술원(대전시 유성구 원촌동) 내에 전기차 배터리 1호기 상업생산 라인이 완공된다"며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기존 연구개발 단계보다 마케팅 포지션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로부터의 배터리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해 "유럽 주요 자동차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현재 (수주와 관련해) 상당 수준 전개가 된 만큼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앞서 지난해 10월 독일 다임러의 미쓰비시 후소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 공급업체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전기차 국책 과제의 배터리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국내 근거리 저속전기차(NEV·Neighborhood Electric Vehicle) 생산업체 CT&T가 개발중인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국내외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아직 주문생산 수준인 자동차용 배터리 특성상 대규모 양산 라인이라기보다는 자동차업체로부터 수시로 이뤄지는 10~20개 가량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생산라인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시험가동중인 4-5호 생산라인이 있는 충북 증평산업단지에 신규 증설되는 6-7호 생산라인 건설에는 총 1533억원이 투자된다. 이번달부터 건설에 착수, 2012년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10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한편 SK에너지는 2분기 가동률을 80% 전후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진 전략본부장은 "4월과 5월, 6월 80% 전후로 가동 계획을 잡고 있다"며 "2분기 마진이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과 2월 마진은 평년 수준이었으며 3월에 대폭 개선됐고, 4월에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허 본부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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