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모든 소득계층이 소형차를 구입하고 있지만 옵션만큼은 최고급 수준이다. 가죽시트, 고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썬루프 등에 수천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것.
포드의 소형차 포커스가 대표적. 미국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로 유명한 포커스는 올 들어 판매량이 27% 증가했다. 2분기에 판매된 포커스 가운데 3분의2는 기본형보다 2170달러 비싼 SES형이었다.
포드의 판매분석가는 "연비가 좋은 차를 원한다고 해서 썬루프나 가죽시트를 원치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소형차 판매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자동차 업체들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옵션 장착을 통해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