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동영상UCC서비스업체인 판도라TV에 1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한 데이비드 K. 차오 DCM 공동창립자는 "판도라TV의 잠재력에 투자하게됐다"고 3일 밝혔다.
그는 "판도라TV가 합법적인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광고외에도 다양한 동영상UCC를 업로드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판도라 TV에 대해 "구글 등 다른 어떤 전세계 동영상UCC서비스업체보다 저작권을 준수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모범적인 회사"라고 말했다.
DCM은 미국 실리콘벨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는 벤처 캐피털사. 미국과 아시아지역에서 총 16억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음악과 영화 중국어 출판물을 취급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당당닷컴에 2700만달러를,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P2P 기반 소프트웨어업체인 비트토런트에 875만달러에 투자한 바 있다.
데이비드 창립자는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 투자한 업체들의 동영상 기술과 벤치마킹 노하우 등을 판도라TV에 제공할 수 있고, 판도라의 선진 인프라를 이들에게 전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판도라TV와 글로벌 비전을 공유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CM의 기본 철학은 장기 투자로, 판도라측에 회사를 팔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판도라TV가 인수합병할 계획이 있었다면 판도라에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도라를 아시아 최고의 동영상UCC채널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한편 판도라TV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사를 더욱 키워줄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가진 기업과는 M&A를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판도라TV에 열광하는 유저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김경익 판도라TV 사장은 "현재 뿐만 아니라 어느시점의 미래까지는 외부 투자유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