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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i, 방송콘텐트 UCC화 본격 착수

류의성 기자I 2007.03.26 12:33:35

인기 드라마 등 총 411개 방송 콘텐트 대상
오는 8월 서비스 예정, 동영상 기반 UCC 활용 박차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SBSi(046140)가 SBS의 다양한 방송 콘텐트를 동영상UCC화하는데 본격 착수했다.

SBSi와 유무선 통합검색서비스업체인 포털톤은 `SBS 동영상 편집에 대한 계약`을 맺고 방송장면 검색을 위한 동영상 편집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SBS 개국 초기부터 방송된 모든 방송콘텐트 가운데 드라마· 교양· 예능· 특집 등 4개 부문 약 411편의 프로그램(총 1만3456회분)을 2~3분 분량의 동영상 클립으로 편집하는 것.

시청자들로부터 비교적 많은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들이 우선적으로 동영상UCC로 재탄생된다. 드라마에서는 모래시계· 천국의계단· 올인· 하늘이시여· 연개소문 등 인기드라마 110편(총 3220회분)이 총망라됐으며, 천국의계단 등 한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드라마는 일본어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59편(총 4088회분)이 서비스되는 교양부문에서는 새집증후군과 환경호르몬 등 환경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환경의역습` 등으로 동영상을 통한 수준높은 지식검색 콘텐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X맨· 웃찾사· 야심만만 등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42편(2628회분)이 각각의 코너나 에피소드 별로 세분되며, 각종 특집프로그램 167편(총 5125회분)도 함께 서비스된다. 모든 콘텐트를 평균 방송시간(회당 50분)으로 환산하면 1만1213시간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SBSi는 이 동영상 클립들을 SBS 홈페이지와 동영상 편집서비스 NeTV, 주요 포털에 제공해 UCC와 동영상 검색에 쏠린 업계와 네티즌의 관심에 정면으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포럴톤은 4개월간 월 60여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동영상 클리핑 및 검수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8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BSi는 작년부터 방송콘텐트를 네티즌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NeTV와 UCC를 VOD로 보여주는 Hotcon(핫콘) 서비스 등과 함께 방송장면 검색을 통해서 UCC 활용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필환 포럴톤 대표이사는 "준 전문가급 인력에 의해 전문화 세분화된 동영상 클립은 재미나 정보면에서 우수할뿐 아니라 검색을 통한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UCC의 90%가 방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현실속에서 SBS는 합법적인 UCC 생산의 해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클리핑 인력들은 우수한 UCC 제작 인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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