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정부가 버블세븐을 지목한 이후 해당지역은 약세를 보인 반면 非버블세븐은 값이 뛰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정부의 버블세븐 지목 이후 非버블세븐인 서울 용산구 동작구 성동구, 부천 중동, 경기 과천시 등은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는 버블세븐 지목 이전 1개월간 상승률은 1.66%인 반면 이후 1개월간 상승률은 3.67%에 달했다. 중동신도시도 이전 1.28%, 이후 3.54%를 기록했으며 과천도 이전 0.62%, 이후 2.18%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개발호재와 부녀회 집값담합 등이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각종 규제가 맞물린 가운데 버블세븐은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구는 버블세븐 지목 이전 1개월간 2.65%나 급등했지만 이후 1개월간에는 0.03% 상승에 그쳤다.
서초구도 이전에는 1.94% 올랐지만 이후에는 0.16%로 오름폭이 줄었다.
버블세븐 이전에 3.83% 상승했던 평촌신도시 역시 이후에 1.56%로 오름폭이 절반 이하 로 줄었다. 분당(1.46%→0.39%)과 용인(1.53%→1.03%) 역시 둔화됐다.
개별 단지별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 17평형이 발표 이전보다 7500만원 가량 떨어져 9억원을 호가하던 매매가가 현재 8억5000만-8억7000만원선이다. 개포주공2단지 22평형도 7000만원 하락해 13억원이 넘었던 매매가가 현재는 12억-12억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가 평형별로 5000만원 가량씩 빠져 35평형이 12억5000만-13억원선이고, 가락동 가락시영2차 19평형은 10억원까지 갔던 매매가가 2500만원 정도 떨어져 현재 9억5000만-9억8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