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러 잘하고 있다. 걱정 안 해”…발언 직후 달러 1%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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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1.28 06:32:04

아이오와 행사서 달러 약세 용인 시사
“달러 가치 하락 우려하지 않아”
엔화 강세 등 주요 통화 변동성 확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 직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급락했다. 달러 약세를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시장은 받아들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서 열린 행사에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보라.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가 스스로의 수준을 찾아가도록 두고 싶다”며 “그것이 공정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발언 직후 낙폭을 키워 약 1.4% 급락 중이다.

달러 약세는 이른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거래 흐름 속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가 압박을 받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금과 은 가격은 다시 급등했다.

달러 하락은 다른 주요 통화의 강세로도 이어졌다. 특히 일본 엔화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그는 “달러를 요요처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이를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으로 규정하며 과거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정책을 다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은 항상 통화를 절하하려 했다. 엔화와 위안화를 계속해서 낮추려 했다”며 “통화를 절하하면 경쟁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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