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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보면 1월 51만명 수준에서 시작해 매달 50만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인 7∼9월에는 3개월 연속 80만명을 넘기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24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715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93만9000명, 2021년 11만5000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엔데믹 전환 시점인 2023년 512만명으로 회복했고, 지난해에는 754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올해는 9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전체의 86% 수준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사상 처음으로 연간 8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광업계는 “K-콘텐츠 열풍과 한류 기반 체류형 관광상품 확대가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도 증가세를 보였다. 9월 기준 K-ETA 이용 입국자는 9만2000명으로 전월보다 약 1만명 늘었다.
K-ETA는 2021년 9월 도입된 제도로,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112개국 국민이 출발 전 온라인 사전 승인을 받아 입국할 수 있다. 올해 9월 기준 국가별 이용자는 태국(2만4000명)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2만2000명), 러시아(9000명), 카자흐스탄(4000명) 순이었다.
이들의 주요 방문지는 서울(6만2000명), 부산(7000명), 경기(5000명), 인천(4000명), 제주(3000명)로 나타났다. 누적 이용자는 598만여명에 달했으며, 여성(344만명)이 남성(253만명)보다 약 91만명 더 많았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K-ETA와 무비자 입국 제도 확대가 동남아·중앙아시아 관광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며 “항공노선 확대와 지역별 관광 인프라 보강이 지속된다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