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의 약세는 3분기 실적 우려가 배경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클리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매출은 893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이 부진한 영향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초국경 이커머스(해외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판매하는 것)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 시행 전 재고 확충이 상반기에 집중된 영향이 있었고, 아마존 거래액 역시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클리오는 브랜드 라인업 확대,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연간 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올해는 쉽지 않다”며 “지속 성장 과정에서의 생채기일 수 있지만, 주요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