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지수 장중 7% 급락…1월 이후 최저치

조윤정 기자I 2024.08.05 10:53:15

반도체 관련주 급락
도쿄 일렉트론 10% 하락
달러·엔 145엔대 초 상승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5일 오전 장중 한때 7%대 급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주식 트레이딩 회사에서 직원들이 주식 시황을 보고 있다. (사진 = AP)


이날 닛케이지수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7.07% 하락한 3만 3369.37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2500을 넘었다.

또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6.14% 하락한 3만 3700.03으로 거래 중이다.

이는 1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치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환율 시장에서 엔화 강세가 계속돼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통계에 따른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며 “닛케이지수는 약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경기 동향에 민감한 반도체 관련 주식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은 한때 10% 이상 하락했다.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 또한 급락했으며, 이날 도요타자동차는 최대 9% 이상 하락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엔 내린 145.2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