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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낮은 초저출생률의 원인으로는 우선 남녀 불평등을 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성의 사회적 권리가 낮고 남녀 불평등이 심하면 출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홍 원내대표는 “두번째는 지역 간 불평등인데, 수도권 중심의 1급 체제가 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서울의 출생률은 0.54로 가장 낮고 세종시는 0.94로 비교적 높았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경쟁이 심할 수록 출생률이 낮다는 얘기다.
그는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 문제도 크다”면서 “출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혼인율은 소득이 낮을 수록, 고용이 불안할 수록 혼인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저출생은 우리가 당면한 최우선 국가 과제”라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불평등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소득과 자산 불평등 완화에 대해 실효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과 일본 간의 대화 추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쿠바와의 외교 관계 수립에 대한 칭찬도 했다. 그는 “이것은 노태우 정부의 국방 정책 수립 이후 여야를 떠나, 진보·보수를 떠나 일관되게 쿠바와의 국교 관계 수립을 위해 노력했는데 그 결실을 윤석열 정부가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마찬가지로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을 국제사회의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