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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민선8기 출범한 지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느슨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조직·인사·사업은 물론 대전시 및 산하기관 등 모든 부문을 총망라한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0월 초에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사업들에 대해 실·국장들에게 직접 전체 브리핑을 보고받겠다”며 공직 기강 잡기에 나섰다. 조직 혁신에서 인사관리 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힌 이 시장은 기관의 카르텔과 특별감사 등을 언급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정보통신과 하수처리, 1000만원 미만 일상경비 등의 특별감사를 지시한 뒤 “카르텔을 완전히 끊을 수 있도록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대전도시공사를 향해서도 “기업들이 본사를 대전으로 옮기려 해도 부지가 없어 못 한다는 여론이 많다. 소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기업에 제공해야 한다”며 도시공사 역량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각 센터도 혁신과 구조조정을 주문하는 동시에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와 도시주택국을 거론하며 “전관 카르텔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내달 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전관예우나 이권 카르텔 등도 완전히 정리돼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와인엑스포와 사이언스페스티벌 축제 역시 한단계 더 높은 혁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0시 축제는 소상공인들의 지갑을 두껍게 해줘 경제 활성화를 이뤘기 때문에 진일보한 것”이라며 “두 축제는 대전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는 만족할 만한 평가는 없었다”고 짚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이 추진하고 있는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이 시장은 “대전특별자치시는 시민과 민간 전문가들이 협력으로 시가 주도하고 정치권이 협력해야 하는 것”이라며 “시정을 추진하는 공직자들이 중심이 돼 도시의 미래안을 내놓는 것이지 외부에서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가을 태풍 및 장마에 대비한 안전대책 강구와 추석 대비 농식품 원산지 위반 단속 등도 주문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출연기관 기능조정TF의 종합혁신계획안’이 발표됐다. 이 시장은 혁신안 발표를 들은 뒤 “혁신안 추진에 있어 기획조정실이 주관해 각 기관들이 협력해 연말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내년부터는 보다 새로운 조직과 문화로 혁신적인 구조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