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연구단사업은 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30~40여 명의 연구인력이 주관연구기관에 모여 연구를 하는 사업으로 연간 50~80억 원의 연구비를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지원받는다.
이번에 출범한 ‘재활용 가능한 미래 에어모빌리티 구조용 소재·부품 경량화 플랫폼 기술 개발’ 융합연구단은 금속보다 가볍고, 재활용까지 가능한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갖춘 소재, 부품 원천기술을 개발해 PAV(개인용 비행체), UAM(도심항공교통)과 같은 미래 항공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괄주관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울산과기원, 부산대, LG화학 등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6년 동안 434억원을 투입한다.
함께 출범한 ‘초실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촉감 표준 및 고충실도 통합 햅틱 시스템 개발’ 융합연구단은 촉감 기기, 소프트웨어를 갖춘 햅틱 시스템을 개발해 실재감과 몰입감을 높인 메타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총괄주관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며, 6년간 390억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변동성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한 다종섹터커플링 핵심기술 개발’ 융합연구단은 재생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활용도를 높일 섹터커플링 통합 실증 플랫폼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괄주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출연연을 비롯해 총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6년 동안 총 사업비 463억원을 투입한다.
‘빅데이터 기반 친환경 노지 과수용 자율 예찰 시스템 및 방제 플랫폼 개발’ 융합연구단은 노지 과수(사과)에서 자율 농업기계가 병해충을 모니터링하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병해충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괄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출연연과 대학, 농업 관련 기업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3년 동안 200억원을 투입한다.
김복철 이사장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은 융합을 통해 창출되는 만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전략기술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며 “융합연구 사업의 민간 기업 참여를 확대해 사업화 성과를 높이고, 해외 우수기관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기술을 확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