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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말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는 1순위 청약에서 109.5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인근 단지 대비 5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공급된 ‘청라 호반베르디움6차’ 역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인근 시세보다 3억 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가 주목을 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2.7 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동주택 분양가를 산정할 때 일정한 표준건축비와 택지비에 가산비를 더해 기준금액 이하로 정하도록 한 제도다. 현재 신도시와 같은 공공택지는 물론 서울 18개 구와 경기 3개시 등 민간택지에 적용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된다. 향후 부동산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분양가 밑으로 집값이 내려갈 확률은 희박해 안전마진 확보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됐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택지개발지구에 ‘휴먼빌 까사포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총 338가구 규모의 중소형 평형대로 건립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화성시에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으로 총 779가구로 지어지며 선호도가 높은 전용 72㎡, 84㎡로 구성됐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 산울동 소재에 ‘엘리프 세종 6-3’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총 103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876가구를 먼저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데다 정주여건까지 좋은 신도시·택지지구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 분양하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마진 확보가 가능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들은 지속적인 흥행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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