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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올 5월 말까지 산지를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전국 201만기의 전신주를 대상으로 열 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한 정밀점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봄은 해빙기 지반 약화에 따른 전력 설비고장과 우려가 크다. 또 건조한 기후 탓에 화재 우려도 있다. 한전은 이에 2~5월을 배전설비 특별관리기관으로 지정·운영한다. 이 기간 전국 전신주 정밀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전국 건축·토목공사 현장 인근 전력설비를 취약 지점으로 분류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한전은 이미 지난 2월까지 지반 약화 우려가 있는 축대나 하천제방 인근 전신주 65만기에 대한 특별점검과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오는 5월까지 추가 정밀점검을 통해 미흡한 설비에 대한 추가 개선에 나선다.
강풍·건조특보 땐 전국 3000여 곳에 전력차단기를 투입하고 산악 지형을 지나는 선로 공급 형태를 고압에서 저압으로 바꾸는 등 안전운전 계획도 실행한다. 지방자치단체, 지방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통해 화재를 감시하고 실제 화재 발생 땐 합동 긴급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봄철 전력설비 특별 운영대책으로 설비 고장을 예방하고 불시의 사건·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