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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25일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조용원·리병철·홍영칠·유진·김정식·리영식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한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있는 남한 군부 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했다”고 미사일 발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통신은 “이번 사격을 통해 신형전술유도무기 체계의 전투적 성능 지표들이 다시한번 만족스럽게 검증됐다”며 “이 위력시위사격이 목적한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남한 당국자들이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 같은 문건을 만지자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부득불 남쪽에 존재하는 우리 국가 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들을 줄기차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남한 당국자가 사태 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 깨닫고 최신 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 9월과 같은 바른자세를 되찾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측은 내달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해 “판문점 북미 정상상봉을 계기로 북미 사이의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한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최근에는 남한이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지원하려던 쌀 5만톤을 한미 군사연습을 이유로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