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상호 협력 아래 그동안 우리나라 수중발굴이 달성한 중요한 성과와 발자취를 널리 알리고, 수중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하기로 했다. ‘해양도시 부산’에서 서남해안의 진귀한 해양문화유산을 소개하기 위한 소중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영호남 지역 간의 원활한 문화 교류를 통한 대국민 서비스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신안 보물선 등 난파선에서 발굴된 대표 유물 500여 점을 부산 시민과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에서는 난파선에서 찾은 도자기, 난파선의 실체를 밝혀 준 화물표 ‘목간’, 태안선과 운명을 함께 한 뱃사람의 일생 등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도록 기획했다. 관람객들은 깊은 바닷속 보물창고가 열리면서 해양역사와 해상물류 유통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한국의 수중보물’ 특별전은 바다가 품은 선조의 발자취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에 기획한 전국 순회전시로서, 지난해에는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개최하여 18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바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해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특별전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수중문화재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전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박물관과의 협업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