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은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출전한다. 블루홀 부스는 B2B와 B2C 모두 합해 약 200개로 넥슨이나 액토즈소프트의 300개 부스에 비해선 작지만, 일반적인 게임사 출전 규모로는 상당히 큰 편이다.
중심은 역시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1일 게임 플랫폼 스팀의 동시접속자 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스타 부스는 주로 e스포츠 위주로 꾸며지는데, 아시아 20개팀 80명이 참가하는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 참석할 2개 한국팀이 최근 확정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 부스 외에 게임 생중계 방송 플랫폼 트위치 부스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8월 트위치TV 누적시청시간 7370만시간을 기록,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해 온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제치는 등 트위치 최고 인기게임으로 떠올랐다.
블루홀은 이번 행사에서 내년에 출시될 ‘프로젝트W’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W는 출시되기 전부터 카카오와 글로벌 판권 계약을 맺었다. 본래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배틀그라운드의 예기치 못한 대흥행으로 프로젝트W에 개발역량을 집중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는 후문이다.
액토즈는 지스타에서 하스스톤과 철권, 마인크래프트, 루프레이지를 포함한 12개 종목으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종목별로 이번 달 예선을 진행 중이며 본선을 거쳐 지스타에서는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앞서 지난 10일 진행한 ‘WEGL 2017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대회는 참가자 모집 하루 만에 512명이 모두 마감됐다.
액토즈는 이번 지스타에서 게임 이용자들에게 WEGL을 각인시켜 내년 e스포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00개 부스의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지만, 지난 2~3년간과 달리 출품 게임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작 위주로 소개되며 PC온라인 슈팅게임 ‘타이탄폴 온라인’이 포함됐다. 게임 시연 외에 e스포츠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게임즈(251270)는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 ‘테라M’과 ‘이카루스M’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라M은 블루홀의 첫 흥행작 PC온라인 ‘테라’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으로,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넷마블은 테라M의 출시일정을 11월이라고 밝혔을 뿐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카루스M은 위메이드(112040)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된다.
이밖에 위메이드와 조이맥스는 공동관 형식으로 B2B 전시관에 참가,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올해 지스타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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