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후 보합권 등락…외국인 매도 지속

송이라 기자I 2016.11.15 09:22:33

외국인 팔고, 기관 사고
삼성電, 하만 인수에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다리기 중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48포인트, 0.02% 오른 1974.88에 거래 중이다.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힘겨루기 속에서 좁은 폭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03포인트(0.11%) 상승한 1만8868.69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포인트(0.01%) 낮은 2164.2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8.71포인트(0.36%) 내린 5218.40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상승세에도 기술주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이날 기술업종은 1.7%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2.4% 넘게 하락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각각 2.7%와 1.5% 내렸다. 페이스북도 3.3%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또다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센트(0.2%) 내린 배럴당 4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01억원을 매도, 3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고 기관은 34억원을 매수해 1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360억원 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1.63% 올라 최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 아남전자(008700) 등이 업종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철강및금속과 의약품, 제조업, 통신업, 음식료품 등이 오름세다. 하지만 하락업종이 더 많다. 은행업종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1.52%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건설업과 기계, 운수장비, 금융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보험, 화학 등도 일제히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인 하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전날 대비 1.29% 오른 15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하만의 주가도 25% 급등했다. SK하이닉스(000660)삼성물산(028260), 네이버(035420), 포스코(005490), SK(034730)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은행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우리은행(000030)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신한지주(055550)는 일제히 1% 이상 하락 중이다. 전날 상승했던 보험주들도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화재(000810), 코웨이(021240) 등이 1% 이상 낙폭을 보이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72포인트, 0.12% 오른 621.95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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