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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초고강도 나사철근 개발

정태선 기자I 2014.05.16 11:34:00
동국제강이 개발한 초고강도 나사철근 5종. 동국제강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동국제강이 초고강도 나사 철근을 개발하고 철근 고급화에 나섰다.

동국제강(001230)은 제품 포트폴리오 고급화의 목적으로 지름 19mm(D19), 22mm(D22), 25mm(D25), 29mm(D29), 32mm(D32) 등 총 5가지 사이즈의 SD500~600(항복강도 500~600MPa ) 초고강도 나사 철근 개발을 지난달 끝내고 시장 개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나사 철근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앞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대형화하고 내진설계가 강화되면서 초고층 건축물에서 장점이 두드러지는 나사 철근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나사철근을 사용하면 결합을 위한 별도의 가공 처리가 필요 없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물리적 성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건축 및 토목 학회에서도 나사 철근의 사용을 권장하는 추세다.

나사 철근은 특히 이음부의 우수한 기계적 특성으로 협소한 장소나 제한된 지역에서 압축이나 인장력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물의 기초파일에 사용한다. 또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향상시켜 초고층 건축물의 기둥이나 기초에도 사용한다.

일본은 연간 50만t 규모의 나사 철근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나사 철근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성장성을 내다보고 미리 개발에 나선 동국제강은 국내 나사 철근 시장이 앞으로 최소 10만t 이상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양한 크기의 나사 철근을 계속 개발하는 한편 건설과 설계부문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이 밖에도 내진 철근, 초고장력 철근 등 시장의 수요를 예측한 미래 제품 개발로 불황을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커플러(Coupler·연결기)를 연결한 나사철근의 모습. 동국제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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