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최근 몇달새 국내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는 종목들이 눈길을 끈다.
6일 투자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추정치를 발표하는 104개 종목 가운데 33개 종목의 2분기 실적전망(영업이익 기준)이 지난 5월 초보다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간실적 전망도 함께 상향된 종목은 27개였다.
연간실적 기준으로는 한진중공업(097230)이 1위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5월 1433억원에서 7월에는 1734억원으로 20.9% 올랐다. 게임빌(13.1%), 한국타이어(11.2%)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게임빌(063080)은 실적 전망이 오른 기업 가운데 유일한 코스닥상장사다.
업종별로는 산업재(8개), 경기소비재(6개), 소재(4개), 필수소비재(3개), 금융(2개), IT(2개), 유틸리티(1개), 의료(1개) 순이었다.
한편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LG디스플레이, 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 STX팬오션 등으로 이들은 모두 적자전환 또는 적자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상선(-67.4%), 동국제강(-65.1%), 케이피케미칼(-59.1%), 엔씨소프트(-56.6%), 금호석유(-45.4%), 호남석유(-43.6%), SK하이닉스(-39.9%) 등도 두달 사이에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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