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자동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유럽 호재 덕에 쾌속질주하고 있다.
그리스 총선 결과에 지난달 유럽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며 완성차 관련 종목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오전 11시25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대비 3.96% 상승한 24만9500원, 기아차(000270)는 3.08% 오른 8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003620)도 1.24% 오르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전거래일대비 3.51% 오른 28만원에 거래중이다. 만도(060980)도 3.79%, 현대위아(011210)는 0.59% 상승중이다. 이밖에도 세종공업(033530)은 6.37%, 성우하이텍(015750)은 3.94%, 화신(010690)은 1.44%, 평화정공(043370)은 0.54% 오르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 5월 유럽 자동차 시정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의 지난 5월 유럽 판매량은 6만8000대로, 5.9% 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를 제친 실적이다. 지난달 `마의 6%` 벽을 넘은 것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인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아울러 유로존 위기의 시발점인 그리스가 총선 결과, 우려했던 상황까지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유럽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자동차 관련주들의 주가를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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