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1일 개장 초 1500선 가까이 다가갔던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 강보합권까지 내려왔다. 미국발 훈풍에 기세좋게 출발했던 코스피는 1496선에 고점을 찍은 후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양호한 6월 경기선행지수, 기업 실적 호조, CIT그룹 회생 기대감 등 호재 속에 일부 지수가 연중 최고치까지 오르는 등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 이상 오름세를 보였지만 1480~1500선이라는 두꺼운 매물벽을 만나 쉽게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닷새간 연속 7% 상승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또 주변 아시아시장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 전날 휴장으로 상승랠리에서 제외됐던 일본증시만 1% 이상 오르고 있을 뿐 대부분 아시아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6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6.20포인트(0.42%) 오른 1484.71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과 600억원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00억원 이상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IT와 은행주들이 부진한 모습이다. 기계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보험업종 등이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은행 증권 전기전자업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하락반전한 가운데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삼성SDI 등 IT주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고 외환은행(004940) 기업은행 등 은행주들도 약세다.
반면 현대제철 SK 롯데쇼핑 대우조선해양 현대차 두산중공업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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