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대러 제재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일단 대통령이 그런 조치를 취하는 순간 모든 대화는 멈춘다”며 “우리는 평화 협정을 원한다”고 부연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휴전을 요구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영구적인 휴전이 아니라 평화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의 두 가지 핵심 쟁점으로 ‘영토 교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꼽았다. 그는 “이 갈등이 끝났을 때 국경선과 영토가 어떻게 될지 논의해야 하고, 우크라이나가 정당하게 원하는 장기적인 안보를 어떻게 보장할지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것들이 모든 합의의 핵심 요소다. 만약 합의가 이뤄진다면, 각 측은 무언가를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영토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다섯 개의 핵심 지역을 둘러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네츠크를 제외한 여타 지역은 언급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에는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며 “전쟁이 끝난다면,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들의 근본적 요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화를 이루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독립국가이며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고 다른 나라와 동맹을 맺어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것이 어떤 형태로 구성될지, 어떻게 불릴지, 어떤 집행 가능한 보장이 담길지는 앞으로 며칠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폭스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제5조를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모델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토 제5조는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집단방위 조항이다. 그는 “이는 미국이 나토를 통해서가 아니라,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이 직접 나토 제5조에 준하는 안보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라며 이를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는 루비오 장관의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지난 15일 회담을 비판했다. 머피 의원은 ”그 회담은 미국의 수치였고 실패였다“며 ”푸틴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휴전을 얻지 못하면 푸틴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휴전도, 평화 협정도 얻지 못했고, 제재조차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푸틴은 어떤 약속도,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은 채 사진 찍는 기회만 얻어갔다. 러시아에겐 최고의 날”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