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 곳은 △생성형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클레이디스’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예스플리즈’ 두 곳이다.
클레이디스는 3D 캐릭터와 모션을 고품질로 생성하는 AI솔루션을 개발했다. 3D모델링부터 ‘포즈’, 뼈대를 만드는 ‘리깅’, 3D를 움직이게 만드는 ‘모션’까지 전 과정을 엔드 투 엔드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클레이디스는 중소형 게임 스튜디오를 타깃으로 연내 정식 솔루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다수 게임 스튜디오에서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고객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예스플리즈는 패션 상품 검색 및 추천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상품 추천 AI 솔루션 대부분이 텍스트 기반 모델인 것과 달리 예스플리즈는 텍스트, 이미지, 스타일을 모두 학습한 멀티모달 AI로 경쟁 솔루션 대비 월등히 높은 매칭 정확도를 달성했다. 상품 태깅, 위젯, 분석툴까지 SaaS(Software as a Service·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빌려서 사용하는 서비스) 형태로 구축해 글로벌 패션 플랫폼을 공략하고 있다.
예스플리즈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더블유컨셉트, 콜론몰, 한섬 등의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 이용자 의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 장바구니 전환율과 구매전환율, 비용절감 등 고객사들의 주요 매출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급변하고 있는 AI 산업에서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앞서 센싱하고 이를 빠르게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실행력 및 속도가 중요하다”며 “클레이디스와 예스플리즈는 3D콘텐츠, 패션 커머스라는 각각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국내외 구분 없이 기술 가치에 주목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 마케팅 자동화 AI스타트업 ‘아드리엘’ 등이 글로벌에서도 활발하게 사업활동을 하고 있다. 올 들어 1500여 팀의 스타트업을 검토하는 등 신규 투자팀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9월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 공개 모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