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진화 실패·장기금리 쇼크…환율, 장중 1360원 턱 밑

이정윤 기자I 2023.10.19 09:29:09

6.4원 오른 1356.0원에 개장
가자 지구 병원 폭발, 중동 진화 실패
미 국채 10년물 2007년 이후 첫 4.9% 돌파
달러인덱스 106.58, 글로벌 달러 강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턱 밑까지 올랐다. 중동 분쟁이 강화되고 미 장기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을 밀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3.6원)보다 8.25원 오른 1357.8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6원) 대비 6.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135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8원으로 올랐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지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지만 중동 분쟁을 진압하지 못했다.

장기 금리도 고공행진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장중 4.93%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5분 기준 106.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1에서 106.5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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