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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전날 제주·서울에 이어 이날 대전·부산 지역에서도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ℓ당 1900원대를 넘었다. 현재 ℓ당 가격은 △제주 1973원 △서울 1961원 △대전 1930원 △부산 1926원 △울산 1896원 △경기 1895원 △경남 1894원 △인천 1894원 △충남 1892원 △경북 1887원 △세종 1886원 △충북 1885원 △대구 1879원 △전북 1876원 △광주 1875원 △강원 1866원 △전남 1862원 등 전지역에서 1850원선이 뚫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는 주된 원인은 국제유가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러시아산(産) 원유 수입금지 제재 조치에 대한 우려로 무섭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피넷에 따르면 8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3달러 오른 123.7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4.77달러 상승한 127.9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122.9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한국 등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으나 국제유가를 잡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발표하면서 유가의 초강세 흐름을 우려하는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통상적으로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선행지표인 국제유가 추이를 따라가기 때문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휘발윳값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ℓ당 2000원선’ 돌파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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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은 “국제유가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유가 천장`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를 잡으려면 유류세 추가 인하 카드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할 경우 ℓ당 141원의 휘발윳값 추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류세 인하 카드보다 휘발윳값 인하 효과는 적지만, 현재 원유에 부과되고 있는 수입관세 3%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유류세 인하가 일부 휘발유 소비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원유관세 인하는 원유로 만들어지는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국민들이 수혜를 누린다는 것도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원유 수입 시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미국, 칠레 등 3개국 뿐이다. 이 가운데 산유국인 미국과 칠레는 자국 원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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