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 대비 5.2%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3%포인트 오른 31.2%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2.3%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민주당 지지율도 30%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여야 지지율이 역전된 것은 지난 8월 2주차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36.5%, 민주당은 33.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열린민주당 지지층(3.9%포인트↑)에서만 지지율이 상승했을 뿐, 충청권, 호남권, 여성, 40대, 70대 이상 등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이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로 인해 정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된 데 이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기 위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신속히 내정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또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인명권자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여론이 조성된 점도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1.2%포인트↓), 20대(3.4%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TK(13.5%포인트↑), 충청권(7.3%포인트↑), 여성(5.4%포인트↑), 60대(11.2%포인트↑), 30대(5.1%포인트↑), 보수층(6.0%포인트↑), 자영업(8.3%포인트↑), 가정주부(8.2%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주당은 70대 이상(2.0%포인트↑)에서는 상승했으나, 충청권(13.2%포인트↓), PK(7.7%포인트↓), 호남권(6.4%포인트↓), 여성(7.2%포인트↓), 60대(12.3%포인트↓), 20대(8.0%포인트↓), 진보층(9.9%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서울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32.4%, 28.4%로 나타났다. 불과 일주일 전 지지율인 28.7%, 32.2%와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