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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김포는 7월 말까지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였으나 8월 초부터 서서히 가격 상승폭이 줄고 있다”면서 “이는 실수요자들이 정부의 주택공급 시그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8월 초부터 취득세율이 높아졌고 내년부터 양도세와 보유세가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면서 “아무래도 세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비규제지역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투자수요가 몰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아파트값이 폭등 수준이 아니라면 정부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나 비규제지역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앞으로 3기신도시 등 다양한 주택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있어서 분산될 수도 있고,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이주율도 높지 않을 가능성 고려해볼 때 집값 상승세가 안정화 될 여지가 있다”면서 “투자수요도 붙기 어려운 지금 같은 분위기면 정부가 김포를 규제지역으로 굳이 지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김포의 매매수요는 대부분 실수요자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으로 교통개선이나 지역이 커지면서 나아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하반기 직접전인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김포시는 6·17 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7월에만 2.96%로 급등, 최근 13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