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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 자신이 발의한 법의 상정을 반대하는 자가당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원안은 정의당에 가장 이득이 되는 안인데 왜 반대하겠나”라며 “국민이 반대해서도, 법의 위헌성 때문이 아니다. 부결 가능성이 높자 본회의에 상정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당이 국회의원 의석 수 욕심에 가득 차있다는 것을 잘 말해주는 것”이라며 “정의 없는 정의당의 민낯”이라고 일갈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2,3,4중대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마음대로 하려다가 뜻대로 안 되자 자기부정을 하는 코미디”라며 “이것이 정의당과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한국당 주최의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이 국회에 난입한 것을 두고 “대의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아 국회를 방문한 국민들을 (향해)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유린한 세력’이라고 했다”며 “국민들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바로 문 의장”이라고 탓을 돌렸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의 거수기가 된 모습이 국민이 국회로 달려나온 이유”라며 “애타고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수 만 명이 국회에 모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문을 걸어 잠그고 경내에 들어오지도 못하게한 폭거야 말로 우려스렵다”고 비난했다.
박완수 사무총장도 “당초 계획은 평화 집회였는데 과열된 것은 전적으로 원인을 제공한 문 의장과 국회를 봉쇄한 경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철회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