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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전 충격에도 상승 출발…무역협상 기대↑

이명철 기자I 2019.04.05 09:24:59

외국인 순매수 기조 유지…기관·개인은 순매도
LGD·포스코 등 시총상위주 호조…조림株 상승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중 무역협상과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상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꾸준히 주식 매수에 나서며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6%(5.82포인트) 오른 2212.35를 기록 중이다.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우려에도 긍정적인 대외환경과 경제지표 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양상이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0.64%, 0.21%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0.05%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소식이 증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양국 정상회담이 곧 발표될 것이며 합의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0.24% 상승했다.

지난 5거래일간 1조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19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다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98억원, 8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 54억원, 연기금 등 45억원, 투신 17억원을 각각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98억원 순매도 중이다.

대형주는 0.31%, 소형주 0.25%, 중형주 0.02% 각각 오름세다. 기계업종이 1.58% 오르고 이어 철강및금속, 증권, 종이·목재,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 순으로 상승세다. 전기가스업은 0.77% 하락하고 있으며 통신업, 섬유·의복 등도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충격에도 1% 가량 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 등 주요 수출주도 1%대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OIL(010950) LG전자(066570) 엔씨소프트(03657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009150)한국전력(015760)은 1%대 하락세고 LG(003550)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등도 약세다.

개별종목별로는 선창산업(002820) 한국카본(017960) 이건산업(008250) 한솔홈데코(025750) 등 조림사업 관련주가 3~5% 가량 오르고 있다. 전국에서 산불이 연속 발생하면서 조림사업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농(002100)조비(001550) 효성오앤비(097870) 등 비료 관련주도 2~3%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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