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文대통령, 교황청 포함 유럽 5개국 7박 9일 순방

김영환 기자I 2018.10.09 17:29:29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
김정은 교황 초청 의사도 전달할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유적지를 방문, 세종 영릉을 둘러본 뒤 나서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을 떠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 유럽 순방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프랑스는 국빈 방문, 이탈리아는 공식 방문이다.

13∼18일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외교·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첨단과학·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 신산업 협력 증진 방안을 중점 추진한다. 아울러 두 나라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혔던 프란치스코 교황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한다.

18∼19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해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한·EU 정상회담에서는 수교 55주년을 맞아 한·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발전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개최되는 아셈 회의에서 우리의 포용적 성장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덴마크를 방문해 ‘녹색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를 방문한다. P4G 정상회의에서 녹색성장 협력 및 개도국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한국 역할 및 정책을 소개한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와 기후변화 대응 및 바이오 과학기술 등 미래 협력 강화에 대해 중점 협의한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질서’에 대해 얘기했다. 한반도 문제가 남북 양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동북아에서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EU순방 통해 이 새로운 질서가 국제적으로도 지지를 받고 새로운 흐름이 강화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